불법주정차 단속 카메라도 종류가 제각각입니다. 최근 도로에 설치되고 있는 카메라의 종류와 단속 가능한 거리에 대해 안내해 드릴게요. 단속을 피하시라는 것이 아니고, 카메라 성능을 보시면 그냥 주정차 위반 안 하는 게 무조건 최고입니다. 단속 여부를 실시간으로 조회하는 방법, 그리고 단속알림서비스 신청법도 함께 알아봅니다.
※ 이 포스팅은 일반에 모두 공개되어 있는 주정차단속 카메라의 정보를 활용했음을 밝힙니다.
[목차]
1. 주차와 정차
2. 주정차단속 카메라 세부 사항 (가격, 특징, 촬영 거리)
3. 주정차 위반 과태료 (어린이보호구역 업데이트)
4. 주정차단속 카메라 기능의 연구 동향
5. 주정차단속 여부 실시간 조회하는 법
6. 주정차단속 알림서비스 신청 방법
1. 주차와 정차
우선 주차와 정차를 간단히 짚고 넘어갈게요. 만일 운전자가 차를 떠난다? 그럼 ‘주차’입니다. 차량을 잠시라도 떠나서 즉시 운전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주차에 해당합니다. 차량을 ‘즉시’ 운전할 수 없는 상태가 주차라고 도로교통법에 규정돼 있습니다.
대신 운전자가 차 안에 머무르고 있으면 ‘정차’입니다. 5분까지입니다. 운전자가 차량 시동을 켜고 차 안에 있어도 5분을 초과하면 그때부터는 정차가 아니라 주차로 봅니다. 요즘 ‘운전자가 차에 타고 있어도 단속 됩니다’라는 안내하는 걸 볼 수 있는데, ‘5분’을 초과하면 주차 위반으로 단속한다는 뜻입니다.
2. 주정차단속 카메라 세부 사항 (가격, 특징, 촬영 거리)
현재 전국적으로 통일된 단일 카메라가 설치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각 지자체 별로 원하는 주정차단속 카메라를 구입해 곳곳에 마련하고 있는데요.
주로 아래에 나와 있는 카메라들을 주로 설치하고 있으니 단속 가능한 거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시 강조해 드리지만 거리를 참고해 피하시라는 것이 아니고, 카메라 성능이 대단히 좋으므로 위반 행위를 최대한 자제하시는 게 좋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렴한 가격부터 고가 제품 순이에요.
A 단속 카메라
① 가격 : 1천120만 원
② 특징
주정차 단속카메라 가운데 가장 저렴한 제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꽤 비싸지요.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수집해 서버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소개해 드릴 고가의 단속카메라에도 모두 있는 기능이 되겠습니다.
태양광 시스템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태양광 기능을 추가하면 설치비용이 기존의 4분의 1로 줄어든다는 게 제조업체의 설명입니다. 전기를 연결할 수 없는 지역에도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사실 태양광 시스템이라는 것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어서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 특징으로 보입니다. 또 태양광 전력 공급 시스템이 고장 나게 되면 단속카메라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지요.
③ 촬영 거리
업체는 단속 가능한 거리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B 단속 카메라
① 가격 : 1천160만원
② 특징
A 단속카메라와 동종 업체에서 생산하는 제품입니다. 가격이 약간 더 비싼데, 그 정도 카메라 스펙이 더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③ 촬영 거리
역시 단속 가능한 거리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C 단속 카메라
① 가격 : 3천120만 원
② 특징
이 단속카메라의 특징은 단순히 주정차 단속만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만일 실종자가 생길 경우 보통 실종자의 사진을 갖고 경찰서나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게 되는데요. 이 카메라는 주변을 다니는 사람들의 얼굴을 캐치해 해당 실종자의 사진 정보와 비교할 수 있는 신박한 기능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횡단보도의 가로 세로 9미터 크기 안에 있는 사람의 경우 얼굴을 촬영해 인식할 수 있다고 하니, 경찰 입장에서는 실종자를 일일이 수색하는 수고를 그만큼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기상 조건에 따라 실종자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은 가변적입니다.
③ 촬영 거리
단속카메라 생산 업체의 정보에 따르면 불법 주정차 차량의 단속 거리는 최대 100미터입니다. 날씨가 좋을 때 가장 좋은 조건에서 100미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동시에 최대 3대를 단속할 수 있으며, 단속기관에 차량 정보를 자동으로 전달해 과태료 고지서를 쉽게 발행할 수 있습니다. 50~60미터만 떨어져도, 멀어서 내 차 번호는 안 찍히겠지 기대한 운전자가 있을 수 있는데,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D 단속 카메라
① 가격 : 3천300만 원
② 특징
보통 지자체의 주정차 위반 단속 차량이 천장에 장착해 달고 다니는 카메라입니다. 별 것 아닌 줄 알았더니 장비 하나에 3천 만 원이 넘는 고가였네요.
차량 번호를 인식해 기관이 보유한 차량 정보와 대조하게 되고, 차량 데이터가 접수된 지자체는 소유주에게 단속 예고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주정차 단속 문자알림서비스를 신청하는 방법은 뒤에 좀 더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 단속 카메라
① 가격 : 3천500만 원
② 특징
앞서 단속카메라가 실종자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 제품은 교통과 관련한 여러 부가 기능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주정차 위반만 단속할 것이면 1천만 원대 카메라로 가능하지만, 여러 기능을 통합 운영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천만 원대 고가의 단속카메라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단속카메라의 경우에는 불법 주정차 단속뿐만 아니라, 속도위반 단속, 신호위반 단속, 구간속도 위반 단속을 할 수 있으며, 심지어 무단횡단 하는 사람까지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역시 가전제품이 그러한 것처럼, 비싼 제품이 기능이 다양합니다.
③ 촬영 거리
업체는 주정차 위반 단속 가능한 최대 거리를 미공개하고 있습니다. 다만 카메라의 스펙으로 어느 정도 추정은 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 단속카메라의 식별카메라는 900만 화소이며, 돔카메라는 2백 만 화소입니다. 도로 위 운전자에게 텍스트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전광판, 그리고 스피커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략 100미터 안팎의 차량 번호판을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F 단속 카메라
① 가격 : 37,000,000원
② 특징
가장 고가의 주정차 단속카메라입니다. E 제품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기능이 하나로 통합되어 있습니다. 주정차뿐만 아니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신호위반 단속, 과속 단속 등이 가능합니다.
③ 촬영 거리
단속카메라 공식 스펙에 따르면 “60GHz의 레이더로 최대 80m의 객체를 탐지가 가능”하다고 되어 있는데, 이것이 차량 번호판을 촬영할 수 있는 최대 거리를 뜻하는지 여부가 애매한 것 같습니다.
단속카메라 단가를 감안하면 최소한 C 제품처럼 100미터 이상의 차량 번호판 정도는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주정차 위반 과태료 (어린이보호구역 업데이트)
어린이보호구역의 경우 주정차 위반 과태료가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를 정확히 반영한 새로운 표를 안내해 드립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단속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아래 금액을 부과하는 것은 아니며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단속되었을 경우에만 아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같은 장소에 2시간 이상 불법 주차했을 경우에는 아래 과태료에서 1만 원이 추가된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위반 구역 | 차종 | 과태료 (현행) |
자진납부시 (20% 감경) |
가산금 (3%) | 중가산금(1.2%) (최대 60개월) |
과태료 최고액 |
일반 지역 | 승용·화물차 4톤 이하 |
40,000원 | 32,000원 | 1,200원 | 매월 480원 | 최대 70,000원 |
승합·화물차 4톤 초과 |
50,000원 | 40,000원 | 1,500원 | 매월 600원 | 최대 87,500원 | |
어린이보호구역 ( ~'21.5.10 ) |
승용·화물차 4톤 이하 |
80,000원 | 64,000원 | 2,400원 | 매월 960원 | 최대 140,000원 |
승합·화물차 4톤 초과 |
90,000원 | 72,000원 | 2,700원 | 매월 1,080원 | 최대 157,500원 | |
어린이보호구역 ( '21.5.11~ ) |
승용·화물차 4톤 이하 |
120,000원 | 96,000원 | 3,600원 | 매월 1,440원 | 최대 210,000원 |
승합·화물차 4톤 초과 |
130,000원 | 104,000원 | 3,900원 | 매월 1,560원 | 최대 227,500원 |
4. 주정차단속 카메라 기능의 연구 동향
정부는 불법 주정차 차량을 날씨와 무관하게, 가능하면 먼 거리에서도 단속할 수 있도록 오래 전부터 기술 개발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낮인지 밤인지에 따라, 또 날씨 조건에 따라 유동성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100미터, 그리고 150~160미터를 목표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주정차단속 카메라가 저 멀리 보인다고 해서, 밤이라고 해서, 내 차는 안 찍히겠지? 운전자가 안심할 수 없는 세상입니다.
5. 주정차단속 여부 실시간 조회하는 법
단속카메라가 보이는 도로에서 5분 안팎을 정차한 것 같은데, 내가 단속이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과태료 고지서가 도착할 때까지 조마조마 할 것 없이 ‘경찰청 교통민원24 이파인’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조회가 가능합니다.
좀 귀찮으시겠지만, 이파인에 로그인하려면 보안 프로그램은 설치해주셔야 합니다.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는 없으며 네이버나 카카오톡 아이디, 혹은 통신사 패스(PASS) 앱의 인증서로 이파인 사이트에 로그인 가능합니다. 과태료 고지서가 도착하기 전, 내 차량이 단속됐는지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6. 주정차단속 알림서비스 신청 방법
주정차 위반으로 단속됐을 때 공식적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기 전, 운전자의 휴대전화로 문자 알림 메시지를 주는 지자체가 있습니다. 모든 지자체가 문자 알림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만 해도 25개 구청 가운데 18개 구청만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지자체가 문자알림서비스를 운영하는지 여부는 주정차단속 문자알림서비스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지자체에 따라서는 한 곳에만 신청하면 여러 구청에 동시에 적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별도의 언급이 없는 경우 운전자가 신청한 해당 지자체에서만 문자 알림을 보내주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주정차단속 카메라의 상세한 내용과 단속 여부 실시간 확인법, 그리고 문자알림서비스 신청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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